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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프로야구

우려가 현실로, '프로야구 1호 퇴출' 최악의 더거 [IS 냉탕]

SSG 랜더스가 결국 앓던 이를 뺐다.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를 퇴출, 대체 자원으로 드류 앤더슨(30)을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건 이번 SSG가 처음이다.더거의 정규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12.71이다. 피안타율이 0.366,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07로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12피안타 14실점, 직전 등판인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2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7실점했다. 총 33실점은 리그 최악. 영입 당시 팀에서 내건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라는 평가가 무색하다. 더거는 시범경기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5.68로 헤맸다.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11월 더거의 계약이 발표됐을 당시 몇몇 외국인 스카우트의 평가가 엇갈렸다. 더거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탈삼진 1위였지만 세부 지표가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누적 기록인 탈삼진이 많은 건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뛴 영향이었다. SSG가 원한 1선발급 구위를 갖췄느냐도 의문이었다. 뚜껑을 열어보자 심각했다.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4.69개에 이른다. 물밑에서 더거의 대체 선수를 물색한 SSG는 앤더슨의 손을 잡았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앤더슨은 일본 프로야구(NPB) 유경험자다. 2022년과 지난해 히로시마 도요카프 소속으로 총 34경기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과 오른 무릎 문제로 롱런하지 못했으나 객관적인 지표는 꽤 준수했다.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키가 1m90㎝로 큰 것도 장점이라는 평가. SSG는 '앤더슨은 올해 최고 156㎞/h를 기록했다'며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지니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 자질을 높게 평가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3:55
프로야구

[IS 인천] "NC전 14실점 때 교체 준비" 더거 교체한 SSG, "DET서 끝까지 잡은 앤더슨, 기대 커"

"빠른 공에 커브가 인상적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SSG는 지난 27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로버트 더거 대신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은 지난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일본을 거쳐 올해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 한국으로 향했다. MLB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는 2022년부터 2년 간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SSG 구단은 "신장 1m90㎝의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졌고, 낙차 큰 커브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튿날(28일) 만난 이숭용 감독도 "큰 키에 빠른 공을 가지고 있고, 변화구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도 좋다. 커브가 굉장히 인상적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것도 적응하는 데 장점이 될 것이다. 프런트가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감독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패배 때부터였다. 당시 선발로 나선 더거가 3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하면서 무너진 게 컸다. 이 감독은 "나도 단장(KT 위즈)을 해봐서 알지만, 지금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 프런트가 심사숙고한 끝에 빠르게 결정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SSG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이 올해 미국에 있을 때에도 3이닝을 던졌고, 이전에 선발로도 60개 이상 던진 경험이 있다. 부상도 2015년 토미 존 수술 이후 큰 이상은 없다. 지난해엔 무릎 시술만 받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무릎 부상으로 8경기 2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지난해 일본에서 많은 이닝을 못 던진 건 부상 때문이 아니다. 히로시마 선발진이 잘 구성돼 있어 앤더슨이불펜으로 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앤더슨의 올해 최고 구속이 156km, 평균 152km가 나온 건 부상이 있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구속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올해 디트로이트 캠프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 구단에서도 앤더슨의 성장세가 우상향이라고 판단해 끝까지 잡고 있었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MLB에 올리기 위해 신분조회 기간도 최대한 쓰고 알려줬다.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다음주중 취업 비자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SG 구단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4.28 12:11
프로야구

최정 홈런 신기록·역전승에 반색한 SSG...7실점 더거 기량은 고민거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또 무너졌다. 더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2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당했다. 더거는 초반부터 삐걱댔다.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와 후속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황성빈에게 도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한 전준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 타선은 2회 초 공격에서 이지영과 박지환, 최지훈 그리고 추신수가 차례로 적시타를 치며 4점을 지원했다. 더거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3회 야수진의 어수선한 수비와 함께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정보근은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윤동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황성빈에겐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해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황성빈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더거는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빅터 레이예스에게 우중간 2루타, 후속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점 더 내줬고, 정훈을 삼진 처리하며 2번째 아웃을 잡은 뒤 상대한 손호영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상대한 한동희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거는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12피안타 14실점(13자책점)을 기록하며 폭격을 당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날 다시 무너졌다. SSG는 5회 초 최정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469개)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한유섬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7회 공격에서 4득점하며 역전, 결국 12-7로 승리했다. 더거의 부진은 고민으로 남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00:08
프로야구

[IS 스타] 1선발 이상의 안정감, 'ERA 0점대·10㎞ 빨라진' 최하늘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된 최악의 상황.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건 '또' 최하늘(25)이었다. 그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패색이 짙던 팀에 희망을 안겼다. 최하늘의 호투 덕에 분위기를 바꾼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0-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최하늘은 마운드에 올랐다. 10일 코너 시볼드가 선발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을 때 최하늘이 5회를 채웠다.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선발 이승민이 3과 3분의 1이닝 만에 내려오자, 최하늘이 1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7일 광주 KIA전에선 3-3으로 팽팽한 6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최하늘은 삼성의 1선발 코너가 흔들릴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코너가 6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한 23일 수원 KT 위즈 개막전을 제외한 세 경기에서 최하늘이 모두 '소방수'로 등판했다. 대체 선발 이승민과 이호성이 흔들렸을 때도 최하늘은 묵묵히 뒤를 받쳤다.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연장 12회에 나와 팀의 무승부도 책임졌다. 그 결과 최하늘은 시즌 초반 삼성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10일 기준 그의 성적은 8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87(10과 3분의 1이닝 1자책). 롱릴리프와 추격조, 필승조 역할까지 모두 해낸 최하늘은 팀 ERA 5.80(리그 9위)으로 부진에 허덕이는 삼성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으로 자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최하늘이 젊은 선수지만 노련하다.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서 좋은 투수로 거듭났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지난 2022년 '천재 유격수' 이학주와 트레이드돼 롯데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최하늘은 그동안 꾸준히 5선발 후보에 들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구속은 이적 이후 130㎞/h 대까지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렸다. 지난해엔 3경기 2패 ERA 19.89(6과 3분의 1이닝 14실점)의 최악의 성적표로 1군에서 멀어졌다. 올 시즌 5선발 후보에서도 탈락했다. 하지만 최하늘은 조용히 반등을 준비했다. 저조한 구속으로 고전했던 그는 올 시즌 140㎞/h 대 초반까지 끌어 올리며 부활했다. 지난겨울에 참여했던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투구를 분석하고 투구 폼을 교정하는 데 땀을 흘렸다. "그동안 느린 공을 던지는 투구 폼으로 던졌다"라고 분석한 그는 "공에 힘을 싣는 법을 배웠다. 구속이 나오니 자신감도 따라왔다"라며 올 시즌 반등의 비결을 전했다. 포수 강민호도 "올 시즌 최하늘의 투구를 기대해달라"고 극찬했다. 강민호는 비시즌 최하늘과 함께 운동하면서 그의 성장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최하늘은 "겨울 동안 (강)민호 형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 한국 최고의 포수로부터 칭찬을 들으니까 내 공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라며 웃었다. 베테랑 포수의 확신과 자신감 속에 최하늘은 올 시즌 만개했다. 아직 삼성의 선발진은 완전체가 아니다. 외국인 선수 코너와 데니 레예스가 부진하고, 4선발 백정현도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있다. 5선발은 이승민과 이호성 등 젊은 선수들이 등판 기회를 받고 있지만 5이닝을 채우기 힘들다. 선발 투수 뒤에 준비하는 최하늘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다시 예비 선발 후보로도 올라갈 수 있다. 최하늘은 "투수라면 선발 욕심이 있는 건 당연하다"라면서도 "지금은 어떤 보직이든 살아남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좋은 공을 던지고 언제든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1 14:04
해외축구

UCL 우승 골키퍼, 장기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등장…4월 출전 전망

지난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지 6개월 만이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레알의 핵심 선수인 쿠르투아가 6개월 만에 단체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복귀 소식을 공유했다.한편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 기자는 “쿠르투아의 재활은 순조롭다. 하지만 4월 이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라고 전했다.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긴 재활 터널에 들어간 상태다. 쿠르투아의 부상은 레알 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뒤, 꾸준히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후 레알에서만 공식전 230경기(219실점)를 뛰었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무려 91회를 기록했다. 쿠르투아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던 건 지난 2021~22시즌이었다. 그는 공식전 52경기 동안 단 46골을 허용하며 팀의 라리가·수페르코파(슈퍼컵)·UCL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당해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선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1-0 무실점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쿠르투아가 이탈하자, 레알은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 영입하며 공백을 채우려 했다. 케파는 18경기 18실점 7클린시트로 제 몫을 했으나, 지난해 11월 부상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레알의 골문을 책임지는 건 안드리 루닌으로, 18경기 14실점 8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쿠르트아와 마찬가지로 무릎 부상을 입은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밀리탕은 시즌 초반, 알라바는 중반에 같은 부상으로 쓰러지며 레알은 1시즌에 3명의 선수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0:16
해외축구

토트넘 겨울 '1호 영입' 나올까…보강 절실한 센터백, 프랑스 국가대표 물망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토트넘 홋스퍼 레이더에 새로운 영입 후보가 수면 위로 올랐다. 주인공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인 장 클레어 토디보(24·OGC 니스)다.1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토디보의 영입을 위해 소속팀 니스(프랑스)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적료 등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없는 가운데 트랜스퍼마르크트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3500만 유로(약 501억원)로 책정돼 있다. 특히 선수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 협상만 이뤄지면 이적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토트넘은 지난여름 영입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의 부상 이후 극심한 수비 불안을 안고 있다. 공교롭게도 판더펜이 전열에서 이탈한 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선 14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2실점이다.그나마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경기 1실점으로 안정세를 찾았으나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확실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로메로의 파트너 역할은 벤 데이비스가 임시로 맡고 있고, 판더펜은 다음 달 중순에나 복귀할 예정이다.판더펜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센터백 자원은 로메로와 판더펜 두 명이니, 토트넘은 더 확실한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센터백인 토디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1m90㎝의 장신 센터백인 토디보는 프랑스 툴루즈 유스팀 출신으로 툴루즈에서 프로까지 데뷔했다. 2019년엔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두 시즌에 걸쳐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을 뿐 임대를 전전했다. 샬케04, 벤피카를 거쳐 2020~21시즌 니스로 임대 이적한 뒤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니스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850만 유로(약 122억원)였다. 니스 이적 후 팀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선발 35경기), 지난 시즌에도 34경기(선발 33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올 시즌 역시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처음 프랑스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지난 9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러 A매치 2경기를 기록 중이다.이같은 활약에 지난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고, 최근에도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도 어려 앞으로 더 많은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완벽한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무엇보다 토디보 역시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서 토트넘 이적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도 토트넘엔 호재다. 데일리메일은 “토디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시 활력을 찾은 토트넘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니스와 토디보의 계약이 2027년까지인 데다, 토디보가 팀 전력의 핵심인 만큼 이적료 협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9 15:47
해외축구

GK 황당 실수에 레전드 '맹비난'…맨유, 챔스 꼴찌 탈출 실패 '16강 좌절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좌절 위기에 몰렸다.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라도 노릴 수 있는데, 하필이면 마지막 경기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골문을 지킨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가 화근이 됐다.맨유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글로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3-3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승점 4(1승 1무 3패)에 획득에 그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5경기에서 무려 14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13)과 격차는 9점이나 나고, 2위 코펜하겐(덴마크), 3위 갈라타사라이와는 1점 차다.맨유의 16강 가능성도 험난해졌다. 맨유는 다음 달 13일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을 반드시 잡아야 하고, 같은 시각 열리는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에서 무승부 결과가 나와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못 이기면 16강은 무산되고,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 승패가 갈려도 조별리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그나마 조 3위를 통한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노려볼 수 있지만, 이마저도 까다로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고,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우에 따라선 승자승과 득실차, 다득점 등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나서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소피앙 암라바트와 스콧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루크 쇼와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오나나.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하킴 지예흐와 루카스 토레이라, 드리스 메르텐스의 슈팅이 잇따라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도 최전방 공격수 호일룬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초반 위기를 넘긴 맨유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패스가 전개됐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비어있던 가르나초에게 패스를 건넸다. 가르나초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앞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화제가 됐던 가르나초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후 맨유는 또다시 3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맨유는 전반 18분 추가골을 통해 상대 기세를 꺾었다. 쇼의 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맨유가 이른 시간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이에 질세라 갈라타사라이도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전반 29분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 골이 터졌다. 수비벽에 함께 서 있던 갈라타사라이 선수가 프리킥 순간 틈을 만들어줬고, 지예흐는 그 틈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동점골을 위한 갈라타사라이, 추가골을 노린 맨유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지예흐와 윌프리드 자하의 슈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맨유 역시 맥토미니와 가르나초의 슈팅이 무산됐다. 결국 전반은 맨유가 앞선 채 마쳤다. 맨유의 전반 점유율은 42%, 슈팅 수는 5-9 열세였지만 정작 스코어는 2-1로 앞섰다.후반 8분 가르나초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맨유가 후반 10분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맥토미니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맨유의 3-1 리드.그러나 이번에도 추가골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맥토미니 추가골 이후 7분 만에 다시 만회골을 실점했다. 이번에도 프리킥 실점이었다. 지예흐의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찬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은 오나나 골키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문전에서 헤더로 걷어내려던 앙토니 마르시알이 머리로 맞지 않은 데다, 오나나 골키퍼도 제대로 공을 쳐내지 못했다.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맨유는 1골 차 리드마저 지키지 못한 채 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6분이었다. 지예흐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케렘 아크튀르코글루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3-1로 앞서던 맨유의 리드는 순식간에 3-3이 됐다.기세가 오른 갈라타사라이는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의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노렸다. 맨유 역시 가르나초와 맥토미니 등의 슈팅을 앞세워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파쿤도 펠레스트리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도 가세해 연신 갈라타사라이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끝내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갈라타사라이 역시 역전골까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맨유는 볼 점유율에선 42%로 밀렸지만 슈팅 수에선 오히려 17-16으로 앞섰다. 특히 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슈팅 17개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건 단 4개에 그쳤다. 패스 횟수는 상대보다 100개 넘게 적은 234개, 성공률은 76%에 불과했다. 현지 평가는 골문을 지킨 오나나를 향한 혹평으로 이어졌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이날 프리킥 상황에서 2차례나 허망한 실점을 허용한 오나나에게 10점 만점에 평점 2점을 매겼다. 1골·1도움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가르나초가 8점의 평점을 받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6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오나나 골키퍼는 폿몹 평점에서도 4.8점, 후스코어드 평점에서도 5.2점에 각각 그쳤다.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이었다.구단 레전드 출신인 폴 스콜스는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가 또 나왔다.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골키퍼인데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단순한 세이브조차 어려워 보인다. 사실 이날 맨유의 3실점 모두 오나나 골키퍼의 책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기고 있던 경기를 놓쳤다. 승점 3을 획득했어야 할 경기다. 앞서 다른 경기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 방식에는 만족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수비가 불안했기 때문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엔 내 책임이다. 그래도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 하는 방향도 잘 알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팀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비판 여론이 거센 오나나 골키퍼는 텐 하흐 감독이 직접 감쌌다. 그는 “(실점 장면들을) 개인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는 없다. 물론 개인의 실수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게 축구고,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지만 결국에는 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1-3 열세에도 기어코 3-3 무승부를 만든 오칸 부루크 갈라타사라이 감독은 “우리는 5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득점 기회도 더 많이 만들었다. 사실 3골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성공한 팀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6골(홈&원정)을 넣었다. 이길 수도 있었으나 무승부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행복하게 경기장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1.30 10:54
프로야구

[KS 2] 'ERA 11.45' 처참했던 외인 맞아? 쿠에바스, 6이닝 2실점 LG전 천적관계 '청산'

KT 위즈 선발 쿠에바스가 LG 트윈스와의 천적 관계를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끊어냈다. 쿠에바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4-2 리드를 지켜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2승 무패로 승률왕(100%)에 올랐지만, LG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다. 11이닝 동안 14실점했고, 21안타 2홈런 6볼넷으로 크게 부진했다. KS 2차전을 앞두고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KS에서 비로소 천적 고리를 끊어냈다. 피안타는 홈런 포함 8개나 될 정도로 많았지만, 실점을 2점만 할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1회 타선의 4득점 지원을 업고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1회 말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박동원을 병살 처리하며 숨을 돌렸다. 쿠에바스는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초구 안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신민재의 도루를 저지하며 숨을 돌렸으나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박해민과 승부에선 자신의 옆으로 흘러가는 공을 잡으려다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불운을 맞았다. 이후 쿠에바스는 김현수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사 1·3루를 만들었으나, 오스틴 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쿠에바스는 2사 후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신민재를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엔 LG의 1~3번 타자들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142km/h 짜리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쿠에바스는 2사 후 박동원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쿠에바스는 7회 시작과 함께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4-2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웠다. KT는 전날(7일) 1차전에서도 고영표가 LG전 천적 고리를 끊어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고영표도 올 시즌 LG에 평균자책점 7.36(무승 2패)으로 부진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천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6이닝 2실점으로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이튿날 쿠에바스 역시 LG전 열세를 이겨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8 20:57
메이저리그

TB전 고전했지만...건재 증명 RYU, 성공적인 복귀 시즌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시즌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토론토가 1-2로 지고 있던 4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3)과 투구 수(52개)를 남겼다. 팀 타선이 역전을 만들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조기강판은 두 가지 이유로 볼 수 있다. 일단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 피안타 7개는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9피안타),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7피안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이닝 소화(3이) 정도를 고려하면 얼마나 고전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토론토는 이날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날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2순위인 토론토는 4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2경기 앞서 있다. 이날(1일) 탬파베이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PS행이 확정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5-7로 패했지만, 경기 초반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벤치에서 강수를 뒀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1년 2개월 만에 복귀했다. 등판한 11경기에서 3승 3패·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유의 정확한 제구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특히 같은 지구(AL 동부) 탬파베이전 약세를 떨쳐내지 못한 게 아쉽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까지 통산 5번 출전한 탬파베이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총 2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두 경기는 매우 약했다. 지난달 24일 등판에선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5점을 내줬다. 이날(1일) 등판에서도 피안타가 너무 많았다. 특히 특히 해롤드 라미레스, 아이작 파레데스, 조쉬 로우에게 두 경기 연속 고전했다. 지난달 24일 등판에선 1회 초 로우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1일) 등판에선 3번 타자로 나선 레미레스와 4번 파레데스에게 1회와 3회 모두 연속 안타를 맞았다.류현진은 통산 탬파베이전에서 31이닝을 소화하며 14실점을 내줬다. 탬파베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지만, 올해는 홈에서만 두 차례 무너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내구성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부상 복귀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팀 차원에서 부상 관리를 받았다. 100구 이상 던진 경기가 없었다. 6이닝을 채운 등판한 한 번뿐이었다. 여기에 탬파베이전에 약하다는 꼬리표까지 떼어내지 못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도,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4명 이상 필요한 챔피언십시리즈 또는 월드시리즈에서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1일 탬파베이전은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과 계약은 팀 분ㅇ뉘기를 조금이나마 바꾼 첫 단추"였다고 돌아보며 "류현진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베테랑 투수로 다른 투수에게 도움을 줬다. 포수에게도 도움을 줬다. 꾸준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30대 후반에 다가선 나이, 부상 이력은 변수지만, 류현진은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아줄 수 있는 기량과 경험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젊은 투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제 류현진과 토론토의 동행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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